빨간 벽돌 건물과 T 가 잘 어울려서 찍은 사진. 

서울은 벌써 겨울 기온이라던데..

보스턴은 아직까지는 서늘한 가을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비가 오고 나면 앞으로는 더 쌀쌀해질까봐 걱정이다. 

 

내가 테니스 좋아하는 것 아시고, 지인분이 선물해주신 US 오픈 공식볼 10캔

경기 볼이라 그런지 왠지 더 통통 잘 튀기는 것 같은 느낌이다. 

매번 테니스칠 때마다 기분좋게 스윙하고 있다. 

가끔은 바운드가 평소보다 너무 높아서 조금 당황할때도 있지만.. 

감사합니다... 

이번 가을학기는 다행이 대부분 강의가 대면 수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위 사진은 내가 주로 수업을 듣는 Fulton Hall

MBA, MSF, MSA 의 대부분 강의는 이곳에서 진행된다. 

 BC에서 제일 멋있는 건물 중 하나!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면서 멍때리다가 찍었나 보다. 

코스모스가 핀 것을 보니 이 사진들은 10월 초인듯

자연이 언제나 일상 생활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는 점은  

보스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다. 

하우스메이트랑 오랜만에 캠브리지 H마트에서 먹은 Spicy miso ramen 

이 찐하고 짭쪼롬한 라멘이 은근히 중독성 강해서 

여기 올 때마다 이것만 시키는 듯 

다음엔 또 언제 가자고 하지...?ㅎㅎ  

 

참 이쁘게 잘 관리된 (이웃 집) 정원 ㅎㅎ 

오후 1시정도였나? 

동네를 방황 중인 대학원생 1인 말고는 아무도 길에 없었던 날이었던 것 같다. 

 

 

날씨가 이렇게 좋은 날에는 그냥 노트북 들고 캠퍼스 벤치에서 

대충 이어폰 꽂고 강의자료 휙휙 넘기면서 보기!

 

요즘 사랑에 빠진 트레이더조 퀴노아 샐러드 

멕시칸 풍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무난하게 좋아할 것 같다. 

그냥 딱 보기에는 뭐 한입꺼리? 도 안되겠다 싶은데

막상 샐러드볼에 담고나면 2인이 넉넉하게 먹을 양... 진짜 많다! 

 

수업 끝나고 저녁 테니스 가기 전 시간이 좀 남아서 

가을 밤공기 쐬고 싶어서 학교 벤치에 앉아서 과제했던 날. 

과제하고, 운동가고, 수업듣고, 가끔 맛있는 것 먹는 

평범하지만 감사한 일상이다. 

보스턴에는 장볼 수 있는 가게들이 꽤 다양하게 있는 편이다. 

트레이더 조, 홀푸드, Star Market, H마트, 등등.. 그 중에서 트레이더 조는 독특하고 예쁜 패키징과 저렴한 식료품 가격에 젊은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체인이다. 

 

1. 에그타르트

 

당도 ★★★☆☆ (3/5, 모두 내 입맛 기준)

한낮의 노곤함이 솔솔 몰려오는 오후 세시 쯤에

이 에그타르트와 아메리카노 한잔이면 끝나지

항상 트레이더조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이면 무조건 집어야하는 아이템이다

토스트 오븐기에 돌리면 가장 바삭바삭 따뜻하게 먹을 수 있고, 

전자렌지도 괜찮다. 

요즘 우리 동네에서는 잘 안보여서 

슬프다...

 

2. 과일맛 요거트 

 

당도 ★★★☆☆ (3.5/5)

패키징도 참 귀여운

라즈베리 & 레몬맛 요거트

크리미한 과일 요거트

이것만으로는 많이 단 느낌이어서 당도가 없는 그릭요거트와 섞어서

아침으로 자주 먹는 편이다. 

 

3. Baton Wafer cookies (레몬, 코코아)

당도 ★★★★☆

 

우리나라의 롤리폴리?와 비슷한 과자

얇고 바삭한 쿠키 안에 레몬, 초콜릿맛 필링 크림이 가득 들어있다. 

크림은 느끼하지 않고, 가벼운 맛. 

 

영양성분표 보면 한번에 먹는 권장량 (serving size)가 2개인데, 

그만큼 달다..;; 

따뜻한 홍차와 곁들이면 

찰떡이어서

늘 장바구니에 담는 아이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랑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패키징이 귀여워서 한국 돌아갈 때 선물용으로도 괜찮은 것 같다. 

 

 

4. 모찌 (초콜릿, 딸기, 녹차)

당도 ★★★☆☆

다른 한국분들이 많이 추천해서 한번 집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지가 않았다... 

모찌 떡은 딱딱하고 아이스크림은 너무 크림같이 미끌거려서 내 취향은 아니었음 

 

방학없이 바쁜 일정을 달려오느라 그동안 찍어놓은 사진들을 정리할 시간도 없었던 것 같다. 

이제 가을학기 시작하기 전까지 약 2주간의 달콤한 공백이 생겼으니 틈틈이 사진들을 꺼내어 기록해보려고 한다.

 

2021.1.24 출국

OZ222
1. 인천-뉴욕JFK

2. 뉴욕 JFK-보스턴 로건

 

내가 출국하던 1월 말은 미국에서 코로나 상황이 가장 암울했던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확진자가 매일 쏟아져나오던 시기. 

이 때 나는 과연 무슨 생각으로 

미국행을 밀어붙였을까? 

근데 사실은 코로나의 두려움보다도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의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훨씬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나는 내가 잘해내고 말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꽉 차있었다. ㅎㅎㅎ

 

공항까지 마중나온 우리 가족들이랑 기념사진 백만장 촬영하고인사하고 비행기 탑승이때까지 별로 실감이 안났던 것 같다.

 

간다...미국....!🇱🇷

 

사실은 오랜만에 비행기 타서 그냥

좋았다. 

(단순)

 

식사가 꽤 잘나왔던 뉴욕행 OZ222

불이 꺼지고 사람들이 하나둘 라면을 주문하기 시작했는데

그 MSG 향기(?)가 정말이지....

그래서 평소에는 거의 안먹는 라면을 비행기에서 먹게 되었다. 

밥먹을 때 제외하고는 잘 때 포함해서 비행 내내 당연히 마스크를 쓰고있었다.

 

먹고, 자고, TV보고, 먹고, 자고를 반복하다보니 뉴욕 JFK에 도착 

승무원분들이 세심하게 이것 저것 챙겨주신 덕분에아주 편안한 여행이었음🌷

 

하지만 뉴욕 JFK에서 입국 심사를 하고 환승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바뀌어버린 밤낮에 아직 적응이 안돼서 꽤 고생을 했다.(다음에 미국행 비행기를 탈때는 꼭 타자마자 잠을 자도록 하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