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를 내고 제주도에 다녀왔다.
운좋게 만난 서귀포의 정갈한 숙소, 헤이서귀포.

공항에서 600번버스를타고 1시간 반가량 달려 도착했다.

긴 이동시간으로 조금 지쳐있었지만
깨끗하고 노란 햇살이 비치는 방을 보니 피로가 좀 풀리는듯했다.

남향이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방으로 예약했기에 고개만 살짝 돌리면 제주 앞바다가 보여 머무는 내내 행복했다.

혼자 여행하더라도 연인이나 친구와 머물더라도 좋을 곳.

자전거와 전동스쿠터를 빌려탈수있고
펍과 카페도 운영한다.
나는 모닝 요가클래스를 신청해서 조식을 먹고 찌부둥한 근육을 풀었다.

잠이 들때면 침대에 누워 초승달이 보이던 곳 , 기회가되면 또 한번 찾고싶다.

로비 1층에 비치된 책들을 빌려서 객실에서 읽을 수 있다!


이서귀포 근처 가볼만한 맛집

- 칠십리고기완자 : 숙소에서 도보 2분, 흑돼지 미트볼과 함박스테이크(☆☆☆☆, 가격 1인당 1.3~2만원대)

- 서작가초밥집 : 숙소에서 도보 10분, 당일바리 스시를 맛볼수있는 곳(☆☆☆☆, 가격 1인당 1.2~2만원대) 사진은 없으나 초밥이 전체적으로 싱싱하고 맛있다. 월요일은 휴무

 

날씨 좋은 10월 주말에 대구 달성군 비슬산 자연휴양림내 캠핑장에서 1박 2일을 보내고 왔다. 자연휴양림 내에는 텐트 데크, 카라반, 콘도, 통나무집, 아젤리아 호텔까지 다양한 종류의 숙소가 마련되어 있다.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는 시설 속에서 자연과 휴식하기 딱 좋은 곳.  

예약은 달성군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http://www.dssiseol.or.kr/pages/yeyak_vacationland/page.html?mc=0764) 10인용을 예약하더라도 10만원 초반대 가격이라 아주 착하다!

 

반딧불이 전기차 타고 참꽃 군락지 가보기

캠핑장 주차장으로 올라가기 전에 반딧불이 전기차를 타보았다. (전기차 요금은 성인 1인 편도 5,000원) 대견사까지 올라가는 코스인데, 비슬산 자연휴양림에 들를 계획이라면 꼭 한번 타보길 권한다. 우리가 간 날엔 내려오는 전기차가 오후 5시가 막차여서, 조금 더 일찍 와서 여유롭게 둘러보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꽃군락지까지 걸어가는 길. 저 멀리 현풍 시내까지 다 내려다보인다
왼편에 보이는 하얀색 건물은 기상청의 기상레이더이다. 

참꽃군락지로 가는 길엔 이렇게 설악산 못지않은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깨끗한 날이었던 터라 저 멀리 현풍 시내가 선명하게 보였다. 

캬... 멋있다.. 

 

참꽃군락지는 이렇게 나무로된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도 무리없이 여행할 수 있다. 요것이 바로 참꽃이다. 가을이라 잎사귀만 푸릇푸릇하게 피어있었는데, 맑은 하늘 아래에서 참꽃 나무 사이를 걸을때 그 상쾌한 기분이란..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관리사무소에 들러 열쇠 받고 우리가 예약한 카라반을 찾아갔다. 10인용을 예약했더니 내부에 8명은 자고도 남을 이층침대와 이불담요, 베게가 넉넉히 있었다. 저녁에는 산 속 기운이 떨어져 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왠걸 보일러 틀고 자니 너무 뜨끈뜨끈해서 등 제대로 지지고 왔다..

짐 대충 풀고 캠핑장 돌아보러 한바퀴 산책을 나갔다. 이 맛에 캠핑장온거니까~

사진으로 다 담지는 못했지만 개성 넘치게 예쁘게 꾸며놓은 텐트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해먹을 설치해서 아이들은 그 위에서 놀고, 텐트 안에 귀여운 알전구를 설치해서 그 아래에서 책을 읽는 가족들도 있고..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자마자 장비들 챙겨서, 이 곳에서 2박 3일 보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캠핑장 옆 계곡

 

함께 읽어볼만한 글:

2019/05/13 - [일상 리뷰] - [여행 리뷰] 남해 산책하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