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의 책을 읽으며 문구가 마음에 와닿아, 다음번에 또 꺼내 읽고 싶은 문구들만 정리해보았다. 

 

 

 

1장 기쁨 P.23 중에서

삶을 황홀한 보물로 가득 채우고 싶다면 그 보물을 감상할 잠시의 시간만 내면 된다. 

나는 '아하! 지금 이 순간'이라고 부르는 때를 의식적으로 만들어내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오후 4시에 마살라 차이 티를 마시는 것이다. 아몬드 우유 거품이 올라간, 진한 풍미의 뜨거운 차는 실로 싱그러워서 기분 전환에 그만이다. 덕분에 남은 후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는 강력한 힘이 있음을 나는 확실히 안다. 그러한 순간은 재충전의 시간이며, 우리가 숨 쉴 공간이자 나 자신과 다시 이어지는 기회가 된다. 

 

 

달큰한 계피향이 새초롬하게 올라오는 마살라 차이 티는 늦은 오후에 오늘 하루의 숨고르기를 하며 마시기에 좋은 차이다. 아주 바쁜 하루였거나, 평소와 같은 하루, 아니면 왠지 모르게 일이 잘 풀렸던 하루이든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잠깐의 시간을 일부러 남겨 내 삶이 가진 보물을 감상해봐야지. 음.. 갑자기 나도 아주 맛있는 마살라 차이 티를 만들어보고 싶다. 

 

 

 

아몬드 코코넛 거품이 올라간 차이 티.

 

 

 

1장 기쁨 P.40  중에서

세 녀석을 이끌고 산책하러 나간 어느 날, 나는 멈춰 서서 녀석들이 뒤엉켜 노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강아지 세 마리가 말 그대로 뒤엉켜 놀고 있었다. 데굴데굴 구르고, 다른 강아지 위에서 굴러떨어져서 넘어지기도 하고, 서로를 뒤쫓아 다니며 웃고(농담 아니가. 개들도 웃는다), 토끼처럼 위로 펄쩍 뛰어오르기도 했다. 녀석들이 너무나 재미나게 노는 모습에 내 몸 전체가 숨을 내쉬며 비로소 긴장을 풀었고 나는 미소를 지었다. 풀밭을 처음으로 발견하며 시작된 새로운 삶! 얼마나 경이로운가. 우리는 매일 경이로움을 느낄 기회가 있는데도 그것을 마다하고 감정의 마비상태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퇴근하고 차를 몰아 집에 도착해 문을 연 후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더라, 하고 자문한 경험이 누구나 있으리라.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이 있다면 나는 결코 보고 느끼는 것에 둔감해져서 문을 닫아가는, 그런 삶은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P.45

모든 사람들이 이 세상에 갓 태어난 아이들이 살아가는 방식(우리처럼 영혼이 굳어버린 이들이 '순수'라고 부르는 바로 그것)을 기억하고 그처럼 살아간다면 세상은 아마 지금과는 다른 모습일 것이다. 

 

 

 

 

얼마 전 여행에서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을 걸어가는데 뒤에서 두 명의 아이들이 깔깔거리는 것을 들었다. 가만히 들어보니니, 평소에는 삼촌이라고 부르다가 "삼촌 씨"라 부른 후에 그토록 기뻐하고 신이 난 것이다. 사소한 한가지로 재밌게 놀고 한참을 웃을 수 있는 감각이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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